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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7개월 딸 에게 계란볶음밥 해먹이기ㅋㅋ
    가족과 함께/육아 일기(1~3세) 2016. 11.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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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토요일 친구 집들이가 있다면서


    처음에는 땡글이를 데려간다하더니


    데리고가지않게 되었어요ㅋㅋ


    땡글이를 혼자보면


    체력소모가 3배쯤 빨리되기도하고


    혼자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밥을 먹이는게 참 걱정이었어요!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땡글이가 좋아하는 계란에다가


    밥을 볶아주자고 결심하고 시작해봤어요ㅋ


    후라이팬을 꺼내고, 불켜고, 기름을 두르고,


    밥을 넣고, 계란을 깨서 넣고,


    소금 약간치고 볶는 모습 등등의


    세세한 사진까지 다 촬영하려고 노력하는 편 인데


    생후 17개월 딸과 함께있으니


    덜렁 계란볶음밥 완성품만 촬영했어요ㅋㅋ


    밥을 볶으면서도


    땡글이가 또 호기심에 뭐라도하다가 다칠까봐


    눈과 촉각은 온통 땡글이에게 있었어요^^


    몸은 계란볶음밥을 만들고있는데


    마음은 땡글이에게 집중된 느낌이었어요ㅋㅋ



    땡글이가 한 입에 쏙 넣어서 먹으라고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줬어요^^


    처음에는 위생장갑을 끼고있는 모습이 무서웠는지


    빼라고 우는데 굉장히 난감했네요ㅜㅜ


    땡글이가 뒤돌아서 있을 때


    엄청 빨리 계란볶음밥을 동그랗게 말았어요ㅋㅋㅋ



    요렇게 계란볶음밥을 동그랗게 말아놓으니



    땡글이가 멀리서 놀다가


    가끔와서 손으로 집어먹었어요^^


    한 입에 쏙 넣어서 먹으면되는 크기인데


    이상하게도 베어먹으면서


    바닥에 죄다 흘리는게 이상했어요


    더 작게 만들어줘봤는데도 베어먹길래


    원래 생후 17개월은 그런가 하면서


    나중에 그냥 바닥을 닦기로 했어요ㅋㅋ



    계란볶음밥을 하나 집으면


    요렇게 돌아서서 어딘가에 가면서


    다 흘리고 먹었어요


    앉아서 먹으랬더니 "엥~" 하면서 도리도리 연발ㅋㅋㅋ


    이불에는 안흘리고 매트에만 흘려서


    닦기가 약간 편했다는 것에 고마워하며ㅋ


    그래도 계란볶음밥을


    다 먹어주니 뿌듯하더라구요^^


    아무튼 땡글이 혼자보는건


    행복하지만 참 힘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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