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비눗방울 놀이 : 표면장력이고 뭐고ㅋㅋㅋ

땡글이는 이렇게 더운 날에도 놀이터만 가자그러면 좋아해요

집에 있으면 에어컨도 틀고있어서 시원하지만

4살 땡글이의 체력을 조금이나마 사용할 수 있도록

잠깐이지만 밖에 나갔다가 왔어요^^

이번에 나가면서는 비눗방울 놀이를 준비했어요

어린이집에서 개근을 했다고 선물로 주신거라며

가지고 나간다고 하더라구요ㅋ

요걸 받고나서 어른들만 보이면

개근상이 뭔지도 모르면서 개근상 받았다고 자랑을ㅋㅋㅋ

근데 뚜껑을 열어봤는데 뚜껑만 쏙 빠져버려서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가 없게되어있더라구요

뚜껑에 동그랗게 불 수 있는 대가 붙어있었는데

쏙빠져있어서 나오자마자 비눗방울을 불고다니려고 기대했었는데

바로 실망하고 있는 땡글이에요

제가 고쳐준다며 고치고 있었는데

브이도 하는 둥 마는 둥 비눗방울 놀이 못 할까봐 상심이 크더라구요ㅠㅠ

아빠가 고쳐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래도 믿음이 갔는지 금방 웃어줬어요^^

비눗방울 놀이가 고장나있었는데

주위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어떻게든 주워서 고쳤어요ㅋ

땡글이가 열심히 불고있는

요 대가 쏙 빠져서 비눗방울 통에 들어가있던 것 이었어요ㅋ

땡글이랑 놀러가기전에 이게 무슨놀이인가 찾아보고

어려운 것이든 쉬운 것이든 그냥 이야기를 해주고있어요

비눗방울 놀이는 표면장력의 힘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표면장력이란?

자유표면, 장력이 뭔지 알아야 설명이 가능해요

자유표면은 액체가 기체에 접하고 있는 표면,

장력은 물체 안의 임의의 면에서

그 면을 경계로 양쪽 부분이 면에 수직으로 끌어당기는 힘 이에요

비눗방울 놀이가 단순한 것 같지만

표면장력이 작용해서 비눗방울이 나오는 것 인데

표면장력은 액체의 자유표면에서

표면을 작게하려고 작용하는 장력 이에요^^

다른 말들까지는 너무 어렵길래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4살에게 알려주기는 너무 어려워요

공부를 하고 내려온김에 비눗방울 놀이가

표면장력 때문이라고 한 번 말해봤으나 못 들은척하고 잘 놀았어요ㅋㅋㅋ

좀 어렵다싶으면 못들은척하는 4살 땡글이에요ㅋㅋ

요렇게 비눗방울 놀이 안에다가 대를 쏙 집어넣고나서

꺼낸다음에 열심히 불면

표면장력에 의해서 거품이 만들어지는 것 이에요ㅋ

땡글이는 힘들지도않는지 요걸 거의 다 쓰고나서

비눗방울이 안나올 때 까지 놀았어요ㅋ

그러고나서 신발에 모래가 들어갔는지

미끄럼틀 계단에 앉아서 신발을 벗고있는 중 이에요

요렇게 신발의 모래를 털줄도 알고 많이컸어요ㅋ

시소도 조금 태워주고 다시 들어왔네요^^

표면장력이고 뭐고 알려주기는 힘들었지만

참 재미있게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들어왔네요

못알아듣더라도 언젠간 갑자기 생각나기를 바라며ㅋㅋㅋ

저도 예전에 학교다닐 때나 공부했던 상식이나

평소에 잊고 있었던 것 들을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