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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땡글이가 태어나던 날^^가족과 함께/육아 일기(1~3세) 2016. 1. 7. 17:00반응형
안녕하세요. 땡글파파에요!!
땡글이의 육아일기 제1화 :
제 딸 땡글이가 태어났어요^0^
2013년 2월 12일
지금의 땡글이가
태어나던 날 이에요^^
설 마지막 날 이었던
2013년 2월 11일 밤 부터
아내가 진통이 시작되는 것 같다면서
잘을 잘 못자더라구요ㅠㅠ
2013년 2월 12일 새벽 4시쯤에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했어요
둘 다 아이를 낳아보기는 처음이니
어떤 것이 가진통인지 어떤 것이 진진통인지
알길이 없었어요ㄷㄷ
여러 글 들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느낌을 배울 수는 없었으니까요;;
여러가지 진통에 관련된 어플을 받아서해보니
진진통이구나!! 하고 느껴질 즈음이
새벽 4시였어요
임신을 하고있던 동안
쭉 함께 다니던 산부인과에
차를 끌고갔어요
역시 산부인과는
집에서 가까워야 좋더라구요!!
이른 새벽이었지만
경비아저씨는 이런 부부는
지금까지 수도없이 봤다는 듯한
얼굴을 하시며
차키 주고 얼른 올라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서 간호사분과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확인하다보니
진진통이 아니었어요;;
간호사분이 누워서 기다리자고 하셔서
누워서 기다렸고
잠시후에 촉진제를 맞는게 어떨지
여쭤보시더라구요
아내와 잠깐 상의한 뒤에
맞기로 결정했고
촉진제를 맞은 그 이후부터
진진통이 시작되었다고해요
땡글이가 태어나던 날이
아내와의 연애 4년
결혼생활 3년여를 하고 난 뒤였지만
아내가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은
아내를 만나고나서 처음 봤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손을 잡아주고,
숨을 같이 쉬어주는 정도였어요.
몇 시간쯤 지났을까요
무통주사를 놔주셨어요.
저는 무통주사를 맞으면
전혀 아픔을 못느끼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똑같이 아파했어요.
알고보니
무통주사는 통증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고
통증을 약하게 해주는 것 이라고 하더라구요
몇 시간이 지나서 놔준이유는
정말 아플 시기에
통증을 약하게 해주려는 것 이었나봐요
그렇게 아파하길 5시간.....
내 딸 땡글이가 태어났어요^0^
태어난 날 : 2013년 02월 12일
태어난 시간 : AM 10:06
몸무게 : 3.68 kg
주사한 번 맞을 때 조차
그 모습을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겁이 많던 아내는
자연분만을 성공했어요
진통을 하다보면
아프다고 못하겠다고 할 줄 알았더니
역시 엄마는 강한가봐요^^
무엇보다 아내와 땡글이가
모두 건강하다는 것에
정말 감사했어요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고
의사선생님이 정해주시는 위치의
탯줄을 잘라 주었어요
저는 여기저기서 듣고가서 알고있었지만,
처음 이신 남편분들은
조금 놀랄 수 있는데
탯줄이 생각보다 질긴 느낌이었어요
가위로 종이 자르듯이
싹뚝 자르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약간 질긴 느낌이라고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듯^^;;
탯줄을 자르고
이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위해
폰으로 얼른 사진을 촬영했어요^^
가끔 아기가 태어나는 것에 관련된
TV프로그램을 보거나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땡글이가 태어나는 모습을 볼 때는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는
생각을 자주했었는데
막상 그 시간이 되고보니
'이 순간을 남겨서 아내게도 보여주고
땡글이가 자라면 보여줘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너무 신기하고 실감이 안나서인지
아니면,
아내도 건강하고
땡글이도 건강하게 태어나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어쨌거나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어요ㅋ
땡글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빛에 눈도 못뜨고
잠시후에는
엄마의 품이 편안하고 좋았는지
얌전히 안겨 있다가
엄마가 보이지도 않았을텐데
눈을 꿈뻑꿈뻑하면서
엄마쪽을 바라보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을
눈을 꿈뻑꿈뻑 하면서 있더니만
잠시 후에 잠들었어요^^
아이가 나올 때는
산모도 물론 힘들지만
태아도 좁은 곳으로
나와야만 하기때문에
머리뼈를 최대한 접는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나온다고해요
고생한 아내도
힘들었을 땡글이도
모두모두 고생했고
건강하게 나와줘서 정말 고마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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